
1일 강원일보가 주최한 ‘제26회 시·군민 건강달리기대회’에서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려 눈과 귀가 즐거운 축제를 완성했다.
강원일보 창간 8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축제는 전통타악연희단 다락의 사물놀이와 난타공연으로 시작됐다. 한국 전통음악에 뿌리를 두고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펼치고 있는 다락은 이날 힘찬 가락으로 대회의 열기를 고조했다. 이어 민은홍 소프라노와 강원일보 어린이합창단의 하모니로 애국가가 울려퍼졌으며, 군악대의 반주에 맞춰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크로스핏 하이퍼 회원들의 구호에 맞춰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참가자들은 들뜬 얼굴로 태극기를 흔들며 대회에 동참했다.

대회 참가자 송상영(40·춘천 퇴계동)씨는 “어린이 합창단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때 감동이 전해졌는데 폭죽이 터지는 순간 출발하기 전부터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우재민(45·강릉 홍제동)씨 역시 “아들이 강원일보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벌써 두번째로 춘천에 함께 왔다”며 “올해는 개막식 분위기도 한층 더 활기차고 즐겁다”고 했다.

참가자들의 힘찬 질주를 응원하는 공연도 이어졌다. 이날 춘천 소리샘 색소폰 빅밴드는 춘천시 옛 캠프페이지 인근에서 거리공연을 펼치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유원표 단장과 단원들은 3·1절의 역사를 되새기고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팝앤팝스(Pop&pops)’, ‘강원도 아리랑’, ‘그 집 앞’ 등 10여곡을 연주했다.
유원표 단장은 “강원일보사가 주최하는 3·1절 기념 행사에 처음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역사를 되새기며 많은 분들께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함께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