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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토 부실 정화 봄내체육관 두고 춘천시-국방부 손실 보상 줄다리기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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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최근 대면 협의서 진전 없이 입장차 재확인
봄내체육관, 꿈자람 물정원 조성비 막대
춘천시 소송 카드 검토

◇2020년 춘천 캠프페이지 오염 토양 부실 정화 파문 당시 확인된 기름통 무더기. 강원일보DB.

【춘천】 속보=캠프페이지 토양 오염 부실 정화로 봄내체육관의 철거가 불가피해졌으나 손실 보상비 산정(본보 지난해 11월4일자 2면 보도)을 두고 춘천시와 국방부의 줄다리기가 길어지고 있다.

봄내체육관은 캠프페이지 토양 오염 정화가 마무리되고 2013년 기존의 미군 격납고를 개·보수해 만들어졌다. 당시 시설 전환 비용만 49억원이 투입됐고, 현재 일일 500명이 찾는 체육관을 대체할 시설을 지으려면 또 다시 거액의 지출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국방부는 과거 격납고 상태를 기준으로 10억원 만을 보상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시와 국방부는 최근 시청에서 토양 오염 정화 방안 협의를 진행했으나 별다른 진전 없이 원론적인 입장만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가 토양 오염 정화 명령을 내리려 해도 최장 4년 내 정화를 끝마쳐야 해 섣불리 움직일 수도 없다.

특히 봄내체육관과 달리 시설 운영을 중단한 꿈자람 물정원은 방치 기간이 점차 길어지면서 시설 노후가 심해지는 상황이다. 시는 봄내체육관 뿐만 아니라 꿈자람 물정원에 대해서도 당초 시설 조성에 들어간 비용을 고려해 손실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를 상대로 한 소송 카드도 검토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국방부와 각자 입장을 다시 정리해 협의하기로 했고 부실 정화로 인해 발생한 문제인 만큼 합리적인 대안이 나오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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