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철원군민들의 동계 스포츠시설로 각광받은 동송읍 오지리 스피드스케이트장이 50여일 간의 운영을 마치고 28일 문을 닫는다.
철원군은 2024년 12월 말부터 오지리 군(軍) 유휴부지에 정규 400m 야외 트랙인 스피드스케이트장을 운영했다.
평일 100여명, 주말과 휴일에는 150여명 이상 등 총 5,000여명이 오지리 스피드스케이트장을 찾아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철원군 대표 동계 스포츠시설로 자리를 잡았다.
오지리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는 올 1월 제57회 백곰배 전국초등생 스피드 스케이팅 대회가 열렸고 철원 어린이 빙상클럽인 '스피원'의 상시훈련장으로도 활용됐다.
또 6사단과 7사단, 3사단 화학대, 5군단 1기갑여단 등 군장병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의 역할을 담당했다.
군은 2026년 백곰배 전국초교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개최와 함께 전국 생활스케이트 대회, 도교육감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등을 유치해 지역상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현종 군수는 "오지리 스피드스케이트장은 민·군·관이 하나돼 미사용 군(軍)용지를 철원군민과 군장병 등이 활용한 우수사례"라며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철원 유치와 지역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