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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원주~경기 남부~인천’ 1시간 연결…본궤도 오른 의왕~광주 고속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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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왕~광주 민자 고속도로 연내 사업 본격
제2영동고속도로 통해 수도권 남부~강원 연결
수원 성남 960만 수도권 남부-강원 1시간 생활권
'수도권 1시간대' 국민공감 캠페인 탄력 기대
인천국제공항~원주 강릉 등 연결 가장 빠른 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원주 30~40분대로 단축

광주~의왕고속도로 자료=국토교통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경기 의왕~광주 고속도로가 원주, 강릉 등 강원 남부 및 영동지역에 끼칠 파급력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 고속도로는 2016년 개통한 제2영동고속도로(원주~광주)와 이어져 용인, 수원 등 수도권 남부, 인천국제공항과 강원도를 잇는 가장 빠른 길이 된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원주 일원이 의왕~광주 고속도로를 통해 30~40분대로 가까워져 '수도권 1시간대' 국민공감 캠페인을 추진하는 강원도에 미칠 산업적 영향도 상당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의왕-광주 고속도로는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 등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사업자 선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총 연장 32㎞, 사업비는 2조1,800억원으로 비교적 규모가 큰 사업이지만 민자로 추진돼 사업자 선정만 마치면 내년 착공도 가능하다.

의왕~광주 고속도로가 주목받는 이유는 인천과 경기 남부 의왕, 용인, 광주를 거쳐 원주와 평창 강릉을 잇는 동서관통 고속도로의 완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의왕~광주는 인천~경기 남부~강릉 구간의 유일한 단절구간이다. 동쪽으로 제2영동고속도로와 연결돼 원주 이후부터는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강릉까지 이어진다. 서쪽으로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결돼 인천까지 갈 수 있다.

인구 960만여명에 달하는 수원, 성남, 용인 등 경기 남부가 강원도 남부 전역과 1시간대로 좁혀진다. 또 인천국제공항과 강원도를 연결하는 가장 빠른 길이기도 하다. 강원 북부가 춘천~속초 동서고속철, 제2경춘국도를 통해 수도권과 1시간대로 이어진다면 강원 남부는 여주~원주 복선전철, 제2영동고속도로~의왕~광주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인 용인과 반도체 산업 유치를 모색 중인 원주는 30~40분대로 가까워지면서 사실상 같은 권역으로 묶인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과 가깝고 출퇴근도 가능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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