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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기후대응댐 최종후보지 3월 발표…지역의견 충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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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장관접견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속보=정부가 추진해온 양구 수입천댐의 신설 여부가 다음달 최종 결정된다. 지역사회는 재차 수입천댐 건설의 백지화를 촉구(본보 2024년 11월20일자 16면 보도)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기후대응댐과 관련한 기본적인 정책 방향을 3월에 마무리 짓고 최종 후보지 개수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후대응댐은 정부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미래 물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하는 신설 댐으로 지난해 7월 양구 수입천 등 전국 14개 댐 후보지를 발표했다가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김 장관은 "지역 공감대 없이 강제로 진행하지 않겠다는 원칙은 유효하다"며 "공감대가 형성된 곳도, 안 된 곳도 있는데 안 된 곳은 당장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협의체 구성 등 지역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댐 건설 주변 지역 지원 상한을 기존 2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상향하는 댐건설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는 등 지원책을 제시했지만 지역사회는 여전히 수입천댐 건설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양구군과 군민들은 오로지 수입천댐 건설 백지화만 생각하고 있다"며 "환경부는 더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지금까지의 지역 의견을 받아들여 수입천댐 건설 백지화를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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