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가 수도권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몸도 마음도 가까운 강원!’ 국민공감 캠페인을 추진한다.
캠페인은 단순한 거리의 문제를 떠나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과거 수도권에서 강원 동해안권까지 이동하는 데 기본 4시간 이상 소요됐으나 현재는 강릉선, ITX-청춘 등을 통해 1시간~1시간30분대 이동이 가능한 점을 강조한다. 이는 서울에서 인천, 평택, 수원까지 이동 시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도는 국민들이 이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강원도를 가깝다고 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다음 달 중 도와 수도권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데이터로 증명하는 전문가 포럼을 실시한다. 4월에는 ‘수도권 강원시대 선포식’을 서울에서 개최한다. 선포식에선 ‘이미 가까운 강원’을 공식 선언하고 수도권과의 거리 검증을 위한 ‘누가 먼저 도착할까?’ 대결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 차량으로 동시에 출발해 수도권 이동과 강원도 이동을 각각 비교, 도가 가깝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도정 홍보 시에도 교통망 확충 정보를 강조하고, 홍보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SNS 등을 통해 전파할 방침이다. 이밖에 각종 축제·행사와 연계해 ‘서울에서 가까운 강원’, ‘출퇴근도 가능한 강원’을 알리고 수도권 시민들이 부담없이 강원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심리적 거리감 해소에 집중한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도는 먼 곳’이라는 인식은 인구정책 효과를 낮추고 기업유치를 막는 등 다방면에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하면 강원도가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의 폭도 보다 넓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