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강원특별자치도는 정선 하이원 리조트가 2026년 한국반도체학술대회(본보 지난 14일자 1·2면 보도)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올해에 이은 2년 연속 유치다.
한국반도체학술대회는 반도체인들의 축제이자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발전과 학문적 성장을 위한 권위 있는 학술대회다. 국내 명문 대학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 DB하이텍, SK하이닉스가 순환 주관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한국반도체학술대회 개최지는 차기 주관 기관이 개회식에서 후보지를 상정한 후 상임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결정한다. 통상적으로 개막식에서 다음 개최지가 확정되지만 2026년(33회) 개최지는 서울권과의 치열한 유치 경쟁 끝에 행사 종료 6일 만인 지난 20일 정선 하이원 리조트로 결정됐다. 도는 정선의 충분한 컨벤션 시설과 숙박 인프라, 청정 자연환경, 스키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도의 적극적 유치 의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한국반도체 학술대회 개최로 인한 생산 유발 효과는 25억원에 달한다. 이밖에도 도는 학술대회 개최가 반도체 산업 메카로서의 이미지 구축, 기술 교류 및 협력 증진, 미래인재 양성 등 강원형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올해 참석해보니 반도체 관련된 모든 이들이 모이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학술대회”라며 “제33회 대회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함께 강원 반도체산업의 적극적인 홍보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