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타 통과 필요성을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이하 의장협의회)는 20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2025년 제1차 임시회를 갖고 김시성 강원특별자치도의장이 제출한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문은 강원 영서 내륙권 철도 교통망 완성을 위해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사업은 앞서 2007년 중앙선 복선철도 개량사업의 연계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예타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탈락한 바 있다.
의장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홍천은 수도권 배후도시의 입지를 지니고 있으나 행정구역 면적의 1.25배가 규제에 묶여 지역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며 “또한 도내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지역으로, 철도는 6만7,000명의 주민과 1만2,000명의 군 장병들의 이동권 향상과 복지 증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장협의회는 또 “홍천은 국가 항체클러스터 조성, 바이오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등 도약의 기점에 서 있다”며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강원자치도의 미래산업과 연결된 중요한 철길”이라고 했다. 이어 “대규모 SOC 사업은 경제성 외 필요성, 공익성 등을 반영해야 하며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강원 중·서부 발전 및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의문을 제안한 김시성 의장은 “오늘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건의안이 채택된 것을 대단히 환영한다”며 “정부가 조속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의장협의회는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촉구안’을 비롯해 13건의 안건을 청취한 후 상정 안건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