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17일 도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산불방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도내 18개 시·군을 비롯해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북부·동부지방산림청, 육군 3군단·5군단, 해군 1함대 사령부, 한국전력공사, 산림조합중앙회 강원본부, 국립공원공단 등 40개 기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공유하고 기관‧단체별 구체적 임무와 역할을 조율하며 산불 예방 및 진화 태세를 확립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영동 지역의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며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강원자치도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조기 가동 중이다.
김진태 지사는 “산불 진화보다는 산불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의용소방대 7,500여명, 자율방재단 3,000여명, 산불감시단 4,000여명 등 민간 조직과 협력해 1만5,000여명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자치도는 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AI 기반 산불 예방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산불감시 CCTV 영상정보에서 연기, 불꽃, 구름 등을 감지하고 사전에 알림을 제공하며 산불 발생 시 확대 영역 정보를 실시간 판독한다.
이외에도 중형 헬기를 확충해 임차 헬기 담수량을 170ℓ 향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