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 전역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발급된다. 병원과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서 신분 확인이 빨라지겠지만 해킹 및 보안 문제 등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발급 첫날인 지난 14일 춘천시 소양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고 제도의 편의성을 점검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우선 시행지역에 강원자치도가 포함되자 첫날 곧바로 발급 받은 것.
김진태 지사는 “도내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제도가 전면 시행되면서 병원 등에서의 불편이 크게 해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하면 손쉽게 발급 가능한 만큼 편리하게 사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발급도 쉬워 휴대전화에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을 설치한 뒤 주민등록증을 갖고 인근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창구에 붙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용 QR코드를 촬영하거나, 주민등록증에 IC칩이 내장된 경우 휴대전화에 IC 주민등록증을 접촉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발급된다. 실물 주민등록증을 분실 신고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효력도 함께 정지한다.
다만 아직 신뢰성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우선 현재 모바일주민등록증 발급 시 본인 인증 수단으로 얼굴 인증만 포함됐지만 인증 오류가 잦다는 불만이 많다. 또 해킹 가능성과 청소년 불법 도용, 스마트폰 활용을 어려워 하는 고령자들의 불편 등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 정보가 직접회로 칩에 담기지 않도록 개발, 보안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숱한 시도로 보안사고 예방을 위한 해법을 찾았다”면서 “조만간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가져올 변화를 실생활에서 체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