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지역 휘발유값 18주 연속 상승

2월 둘째주 휘발유·경유 판매가 동반 상승
미국 대러시아 제재 등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
이번주 기름값 보합세 보일 전망

강원일보db

강원지역 휘발유·경유 가격이 18주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는 다소 완화됐지만,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해 기름값이 하락 흐름으로 반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둘째주(9~13일) 강원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0.06원 오른 1,743.40원이다. 지난해 10월 셋째 주 1,600원을 넘긴 이후 두달 가량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98원 오른 ℓ당 1,608.43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러시아·이란 제재에 따른 단기 수급 차질 우려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등으로 상승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논의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0.3달러 오른 78.3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3달러 오른 85.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9달러 오른 92.7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아서 국내 유가의 등락 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주 기름값은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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