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플레이오프 막차 타나?…원주DB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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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KCC에게 88대75 승

◇사진=KBL 제공.

원주DB프로미가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원주DB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부산KCC와의 경기에서 88대75로 승리했다. 이미 1위부터 5위까지 확정된 상황에서 6위 DB와 7위 KCC의 맞대결은 플레이오프 진입을 위한 중요한 경기였다. 원주DB는 최근 로버트 카터를 대체해 오마니 스펠맨을 영입해 봄 농구 마지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고, 이번 승리를 통해 6위에 머물 수 있었다.

이날 DB는 정효근, 이선 알바노, 최성원, 강상재, 치나누 오누아쿠를 스타팅으로 꾸렸다. 비록 선취점은 뺏겼지만, 오누아쿠의 득점에 이어 강상재까지 석점포에 성공했다. 이어 알바노까지 연속 3득점을 이어가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파울로 인해 빈틈이 생겼고, 상대팀 리바운드와 스틸에 고전해 1쿼터는 23대20으로 끝났다.

2쿼터, DB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상대팀의 슛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DB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시래, 강상재가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점차 격차를 벌렸다. 이관희가 파울로 인한 자유투까지 넣자 어느덧 득점 차는 두자릿수를 넘어갔다. 상대팀의 캐디 라렌, 허웅이 이를 추격해 분위기가 잠시 주춤했지만, DB는 전반을 14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전에서 DB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점차 집중력이 흐트러진 DB와 KCC는 2분간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별다른 득점은 내지 못했다. 적막을 깬 건 KCC였다. 허웅의 득점에 이어 이호현이 3점슛으로 점수를 올려주면서 DB는 턱 밑까지 추격 당했다.

마지막 쿼터에서 DB는 KCC에게 동점을 내줬다. 리드를 뺏긴 DB는 작전타임을 불러 흐름을 끊고, 양측은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관희, 알바노가 해결사로 나서 잇따라 득점을 성공했고, 김시래가 쐐기 골까지 넣고 경기는 종료됐다.

한편 다음 경기는 오는 27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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