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강원지역에 대설특보 발효와 함께 3㎝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낙상·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원주, 태백, 횡성, 영월, 철원, 화천, 평창, 정선을 비롯한 강원남부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화천 4.3㎝, 철원 3.7㎝, 정선 2.5㎝, 원주와 횡성 2.2㎝ 등의 눈이 내렸다.
도로 곳곳에 눈이 쌓이고 빙판길이 발생하면서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51분께 춘천시 동산면 중앙고속도로 홍천 방향 원무2터널 내부에서 투싼 SUV, 1톤 트럭, 아반떼, 그랜저 승용차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낮 12시43분께 철원군 김화읍 연등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스파크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여·43)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평창 대화면, 춘천 서면, 원주 지정면·일산동·반곡동, 영월 남면 등에서는 이날 눈길과 빙판길에 미끄러진 보행자의 낙상사고가 잇따랐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이날 새벽 4시부터 낮 12시까지 8명의 낙상사고 부상자가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출근 길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으니 운전자들께서는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감속 운행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