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 대선 행보에 나선 야권 주자들에 이어 여당 잠룡들도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다.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나둘 대권 레이스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서울시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에서 과감한 지방 분권을 골자로 하는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토론회에는 당 지도부를 비롯해 당 전체 의원의 30%에 가까운 35명이 모이며 '세몰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지난해 7·23 전당대회에서 낙선한 이후 한동안 공개 석상에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 재개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친한계로 꼽히는 정성국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의 복귀 시점과 관련해 "(탄핵심판 변론이) 다음 주 한 번 정도 더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있는 것 같다. 그러면 2월 하순이 시작되는데 그 기점이 일단은 가장 빠른 시점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주자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아직 대선 출마와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적극적인 현안 관련 메시지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연일 윤 대통령 탄핵 과정을 비판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으며 안철수 의원은 인공지능(AI)·개헌 등 현안 관련 메시지로 대권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미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낸 유승민 전 의원도 연일 중도 확장을 통한 대선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