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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원도심 활성화 방안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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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대학로 일원 상가 공실 늘어
김재구 시의원, “도시 생존과 연결되는 문제”
외부소비 유도책 등 대안 제안

삼척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중심 상권에 늘어나고 있는 상가 공실.
삼척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방안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중심 상권에 늘어나고 있는 상가 공실.

【삼척】중앙시장과 대학로 일원의 원도심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삼척시 대표 중심상권인 이 일대는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상가 공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주된 소비층들이 택지와 해변 일대로 이동하는 등의 영향으로 좀처럼 상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12일 찾은 대학로 상가 밀집지역에는 ‘임대’ ‘점포세줌’이 쓰여진 종이가 붙은 채 공실로 남아있는 상가가 속속 눈에 띠는 등 힘겨운 지역경제 상황을 대변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김재구 삼척시의원은 최근 임시회 자유발언을 통해 “소상공인들을 위한 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목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는 중심지 상가 1층 조차 공실이 늘어나고, 지난해 30개 이상의 소상공인 업소가 폐업한 상태”라며 “원도심 상권 쇠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일정금액을 소비한 고객에게 상품권을 제공하거나 주차비 면제 또는 관광지 할인혜택을 제공해 외부소비를 유도하자고 제안했다.

또 국보 죽서루와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전통과 역사 체험프로그램 운영, 랜드마크 조성, 백종원 대표가 주도한 충남 예산시장, 강릉 안목커피 거리, 속초 아바이마을, 양양 서퍼비치 등 특화된 로컬브랜드 전략을 수립하는 방안도 주문했다.

이어 원도심의 정주여건 개선과 삼척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을 계기로 원도심 공실상가를 선수단의 다용도 이용공간이나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사안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원도심 침체는 지역상권의 쇠퇴를 넘어 도시 전체의 생존과 연결되는 문제”라며 “새로운 접근과 창의적인 시도로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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