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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인구 2만 7,000명 선 붕괴

지난해 12월 기점 2개월 연속 감소
다양한 정책 통해 인구 유입 안간힘
군, 중장기 목표 2만7,000명대 유지

【고성】고성군 인구 2만7,000명선이 무너졌다. 군은 인구 유입 정책에 힘을 쏟고 있지만 지역 소멸에 대한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고성군 인구는 2만6,999명, 올해 1월말은 2만6,920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8월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4년여 동안 유지해오던 2만7,000명선이 무너졌다. 2017년까지 3만명대를 유지하던 고성군 인구는 2018년 2만8,000명대까지 줄어들었다.

2020년 한때 2만6,000명대까지 감소했지만 군의 적극적인 인구 늘리기 정책으로 2021년 2만7,000명선을 회복한 뒤 4년여간 이를 유지해 왔었다.

고성군의 인구감소 주요 원인으로는 농·어촌 고령화 및 출생률 감소가 꼽힌다. 실제 지난해 고성군 출생아 수는 122명에 그친데 비해 사망자 수는 347명으로 2.8배에 달했다.

일자리 등을 찾아 타지역으로 떠나는 청년들이 늘어나며 지난해 기준 총 전입 인구는 2,888명, 총 전출 인구는 2,973명으로 85명이 순유출됐다.

인구감소로 지역 소멸위기감이 커지며 고성군은 외지 전입자들을 대상으로 거주 혜택은 물론 군인들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농어촌의 지역 특성을 살려 귀농·귀어인을 위한 각종 지원과 출산 및 양육 분야 지원, 청년 대상 취·창업을 지원 등의 시책도 추진 중이다.

군 인구자치팀 관계자는 “고령인구 증가와 출산율 감소라는 전국적인 현상을 고성군 역시 피하지 못해 자연적 인구 감소가 발생했다”며 “중장기적으로 2만7,000명대의 인구 유지를 목표로 다양한 인구 유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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