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빙속의 기대주 강원도청 김준호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 사흘째인 10일 은메달 질주를 했다.
김준호는 차민규(동두천시청), 조상혁(스포츠토토)과 함께 이날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중국(1분 19초 22)에 이어 2위(1분 20초 48)로 달려 은메달을 합작했다. 팀 스프린트는 단거리 전문 선수들이 출전하는 단체 종목으로,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3바퀴 도는 경기다.
김준호는 앞서 열린 남자 500m에서는 35초 03의 기록으로 가오팅위(중국·34초 95), 모리시게 와타루(일본·34초 97)에 3위로 마쳐 동메달도 챙겼다. 김준호는 8일 100m 동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호의 활약을 더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한국은 금메달 2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5개를 수확한 개최국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지켰다. 3위는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의 일본이다.
이날 빙속 여자 3,000m에서는 박지우(강원도청)가 5위(4분 16초 82), 강수민(서울시청)이 7위(4분 20초 50), 정유나(한국체대)가 11위(4분 27초 68)로 결승선을 끊었다.
스노보드에서는 2006년생 동갑내기인 이채운(수리고)과 강동훈이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강동훈이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여자 컬링 대표팀은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라운드로빈 경기에서 태국을 14대0으로 완파했다. 스킵 김은지, 세컨드 설예지, 서드 김민지, 리드 설예은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대회 첫날인 전날 대만과 일본을 연이어 꺾은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예선 3연승을 달렸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 예선 A조 최종 5차전에서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강호 카자흐스탄에 1대2로 역전패했다.
이번 예선에서 4승(연장 1승 포함) 1패로 승점 11을 쌓은 한국은 5전 전승의 카자흐스탄(승점 15)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11일에는 한국 빙속의 간판스타인 이승훈(알펜시아)의 팀추월(3,200m) 금메달 도전 레이스와 남자 아이스하키 8강전 등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