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가 목소리를 점차 키우고 세력화를 도모하면서 당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의원은 9일 "최근 갑자기 민주당을 친명 비명으로 갈라치기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원은 친명 혹은 비명? 스스로에게 물어도 결론은 윤 탄핵, 정권교체에 전력하는 민주당원으로, 구태여 명명한다면 '친민주세력, 반내란세력, DJ비서실장을 가장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주 김부겸 전 총리의 광주 방문 때 광주언론 편집·보도국장 간담회 발언 내용이나, 청주를 방문한 박용진 전 의원에게 격려 전화 했지만 발언 내용이나 김경수 前 지사의 복당 후 발언내용도 제가 평소 주창하는 내용과 똑같다"라며 "지금은 내란수괴 윤석열 형사처벌과 헌재의 탄핵 인용을 위해 힘을 합쳐 투쟁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100일이 국가운명을 결정지을 시기이기에 모든 진보 야권 세력이 뭉쳐서 투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총구를 앞으로 향해서, 옆으로 총질하면 안 된다는 한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 개헌에 대해서는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물리적인 시간상 개헌해서 새로운 헌법으로 조기 대선을 치를 수 있겠는가"라며 "불가능하다는 견해와 그래도 지금 개헌하지 않으면 영영 물건너 가니 先 개헌 後 대선을 주장하는 분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헌재 결정을 3월 중순으로 예측한다면 40일 내 개헌은 불가능하니, 대선 후보들이 개헌을 공동 공약을 발표하고 임기 중 실천하자고 제안한다"라며 "헌재 판결 후 60일간 당내 경선에서 정책 대결과 경쟁은 치열하게 해야 당원과 국민이 판단하기에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