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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동포 영주귀국 환영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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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등으로 사할린에 이주했던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자 100명이 9일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고국의 땅을 밟은 가운데 동해적십자봉사회 등이 태극기를 흔들며 정착지로 떠나는 동포들을 향해 환영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등으로 사할린에 이주했던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자 100명이 9일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고국의 땅을 밟은 가운데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환영식이 열렸다.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등으로 사할린에 이주했던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자 100명이 9일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고국의 땅을 밟은 가운데 동해항으로 영주귀국한 사할린 동포 최군자 할머니의 모습.

【동해】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등으로 사할린에 이주했던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자 100명이 9일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고국의 땅을 밟았다.

2024년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및 정착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올해 입국하는 대상자는 이손귀(100) 할머니를 비롯한 1세대 동포와 그 후손 270명이다. 이중 단체입국자 사할린 출신 78명 등 총 100명이 지난 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24시간 여객선을 타고 이날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단체 입국했다. 이날 입국자 중 최고령자는 최군자(92) 할머니다. 향후 170명도 개별 입국 등을 통해 고국의 품에 안길 예정이다.

한편 영주귀국 사업을 주관하는 재외동포청(청장:이상덕)과 대한적십자사(회장:김철수)는 이날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단체입국 환영식을 개최했다. 영주귀국자는 귀국 환영행사를 마치고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등 정부가 지원하는 LH 임대주택에서 정착을 시작한다.

최군자 할머니는 "전에 몇차례 한국에 왔던 경험이 있고 올 때마다 한국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에 감탄한다"며 "앞으로 딸과 함께 부산에 거주하며 아픈 몸을 치료하며 여생을 살 계획이다"고 말했다.

변철환 재외동포청 차장은 “조국에서의 새로운 시작이 외롭지 않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언제나 사할린동포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사할린 동포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영 대한적십자사 본부장은 “사할린동포들의 귀국은 단순한 귀국이 아니라, 역사적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연대의 과정이다”며 “올해에도 귀국하는 동포들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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