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양양공항 활주로 전국 국제공항 중 가장 짧아 개선 필요” 도의회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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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글로벌본부 업무보고
양양공항 활주로 2,500m 국제공항 중 최단길이
도 “연장 높은 비용 예상…공항 활성화가 먼저”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문관현)는 지난 7일 제334회 임시회 3차 회의를 갖고 글로벌본부의 2025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를 진행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의회

지난해 말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공항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양양공항 활주로 연장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나왔다.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문관현)는 지난 6일 제334회 임시회 3차 회의를 갖고 글로벌본부로부터 2025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날 의원들은 ‘관광수도 강원도’ 실현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양양공항 재개를 꼽으며 공항 운영현황을 살폈다.

특히 공항 안전설비를 두고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지광천(국민의힘·평창) 도의원은 “양양공항 활주로가 전국 국제공항 중 가장 짧은 것으로 안다”며 “이 문제가 공항 이용을 꺼리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활주로 연장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양양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500m로 전국 8개(인천·김포·김해·제주·대구·청주·무안·양양) 국제공항 중 가장 짧다.

이에 손창환 글로벌본부장은 “검토해 보겠지만 양양공항은 흙을 메워 활주로를 연장해야 하기에 공사비가 많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선 공항 활성화를 한 뒤 양양군, 한국공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논의하는 순서를 밟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열린 3차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박찬흥)의 미래산업국 업무 보고에서는 ‘폐광지 대체산업’이 키워드로 다뤄졌다. 의원들은 대체산업 육성이 늦어져 ‘사후약방문’식 처방이 돼선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최재석(국민의힘·동해) 도의원은 “도계광업소가 오는 6월 완전 폐광한다. 하지만 릴레이로 이어져야 할 대체산업은 아직 예타 결정도 되지 않은 상태로 실제 추진까지 수 년의 공백이 예상되고 있다”며 “한 발 늦는 대책에 지역 주민 입장에서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사회문화위원회(위원장:원제용) 소속 의원들은 관광국 업무 보고를 진행하며 ‘강원 방문의 해’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이승진(더불어민주당·비례) 도의원은 “목표 관광객 수를 2억 명으로 잡았다. 과도하게 목표를 설정한 것 아닌가 우려된다”며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해 타 실국, 지자체와의 협조체계 확립에도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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