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영동지역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산불 예방에 비상(본보 지난 6일자 5면 보도)이 걸리자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선제 대응에 착수했다.
도소방본부는 지난 7일 오전 8시부터 동해안 6개 시·군에 영서권 소방차량 13대와 인력 26명을 분산 배치했다. 도 소방본부는 동해안 시·군에 내려진 건조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영서지역 소방차량 및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분산 배치된 소방차량과 인력은 산림 인접 문화재, 전통사찰, 피난약자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화재 예방 순찰에 투입된다. 산불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소방본부는 대규모 소방력 동원 시 지휘체계와 자원 관리 운영 여건 등을 사전 점검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산불 발생 시 소방헬기, 험지펌프 등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에 초기 진압에 나설 방침이다.
김승룡 도소방본부장은 “동해안 지역은 지속적인 건조한 기후와 강풍의 영향으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대될 위험이 크다”며 “기상특보 발효 시 영서권 소방력을 선제적으로 이동 배치해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하는 산불과 화재사고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자치도와 영동지역 시·군은 지난달 14일부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 산불방지센터 상황실을 24시간 체제로 전환하고 영동권에는 3,400ℓ급 중형 헬기를 포함한 산불 진화 임차헬기 8대도 조기 배치하는 등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