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휘발유·경유 가격이 17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주(2~6일) 강원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1.95원 오른 1743.34원이다. 지난해 10월 셋째 주 1,600원을 넘긴 이후 17주 연속 상승세로 2023년 11월 셋째 주(1,721.77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3원 오른 ℓ당 1607.45원이다.
2월 첫째주 도내 기름값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통상 2∼3주의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국제유가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달 첫째주 국제 유가 하락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발효 이후 고조한 미중 무역전쟁 우려,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이에 다음주 도내 기름값은 하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별로 살펴보면 이미 지난 8일 강원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일 대비 0.17 하락한 ℓ당 1,743.53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또한 1608.37으로 0.09원 떨어졌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내 제품 가격도 하락 요인이 발생해 적어도 다음주까지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