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동해지역에 메마른 겨울이 이어지며 대형 화재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일부터 강한 바람을 동반한 강풍 특보까지 내려지며 작은 화재에도 대형 화재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해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 현재 누적 강수량은 0.3mm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설 연휴 이후 일주일가량 건조주의보 및 건조경보 등 특보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동해지역을 비롯해 동해안을 중심으로 산불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강릉시 연곡면의 한 주택에서 난 화재가 강풍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으며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가 발령되기도 해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이에 시는 10일부터 영농부산물 처리지원단을 가동해 영농부산물 수거와 파쇄를 지원한다. 또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구성하고, 5개조 17명의 비상근무조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2개조 12명 등을 가동하고 있다. 산불 진화 및 감시장비로 감시카메라 7대, 산불진화차 18대 등 10종 2,000여점을 갖추고 동해안권 산불 진화 임차헬기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건조한 기후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유지됨에 따라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예년보다 8일 앞당긴 지난달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운영한다. 문영준 동해시장 권한대행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산불 및 대형 화재 발생 위험도가 어느때보다 높다"며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