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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찾아 온 폭설에 원주 출근길 불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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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적설량 11㎝…대설주의보
출근길 정체·교통사고 등 잇따라
원주시 “제설 불구 출근 때 눈 내려”

◇7일 원주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원주 지정면 물지울사거리 일대에는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다.

7일 원주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7일 오전 10시까지 원주에는 11㎝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날 새벽 대설주의보까지 발효되면서 잠시 그쳤다가 쌓인 눈으로 인해 출근길 주요 도로마다 긴 정체가 빚어졌다.

김모(원주 지정면·32)씨 “평소 20분 걸리던 출근 시간이 오늘은 1시간 넘게 소요됐다”며 “도로에는 눈이 쌓여 중앙선이 안보였고,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 아찔한 때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크고 작은 사고 역시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8분께 원주시 가현동에서 승용차와 사설구급차가 충돌하면서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전 9시 23분께 판부면 금대리 중앙고속도로에서는 트럭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기도 했다.

지역 맘카페에는 원주시의 제설 대책이 미흡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황모(여·41)씨는 “지난번 폭설로 인해 43중 추돌사고도 있었는데 매번 눈이 올 때마다 출·퇴근길을 걱정해야 하는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일부 어린이집, 유치원은 등원차량 운행이 어려워 부모들에게 휴원, 자율 등원을 공지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지난 6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제설 차량을 52대 전부 동원했음에도 출근 시간 때 다시 내린 눈이 도로에 쌓이고, 교통 정체로 인해 제설 차량 투입도 어려웠다”며 “추후 장비를 확대하는 등 시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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