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 초등학생 수 18개 시·군 모두 감소 … 6년 연속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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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청 2025학년도 초·중·고 학급 수 7,404학급 확정 전년대비 88학급 줄어
초등학생 수 6만2,032명으로 3,714명 감소 … 향후 2029년까지 매년 큰폭 감소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강원특별자치도 내 18개 시·군 모든 지역에서 초등학생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개 학교는 올해 신입생이 한명도 없었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초·중·고 학급 수를 총 7,404학급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7,492학급 보다 88학급이 감소했다.

올해 도내 초등학교 학생 수는 6만2,032명으로 지난해(6만5,746명) 대비 3,714명(5.65%) 감소하며 역대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내 초등학생 수는 2019년 7만5,617명 이후 6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같은 감소세는 최소 2029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023년부터 2029년까지 강원지역 초등학생 수는 매년 2,700명~3,700명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원주시로 834명이 줄었다. 그 다음은 춘천(-792명), 강릉(-400명) 순이었으며 도내 18개 시·군 전체에서 학생수가 줄었다.

특히 정선지역 4개 학교를 비롯해 21개 초등학교에서는 올해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신입생이 1명뿐인 학교는 횡성 5개교를 포함해 23곳에 달했다. 춘천 당림초 등 9개 초등학교는 2년 연속 신입생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학생 수는 3만7,418명으로 지난해보다 588명 증가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감소세가 뚜렷했다. 삼척 임원중은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하게 됐으며, 전교생이 10명 이하인 중학교는 삼척 가곡중 등 9개교로 확인됐다.

고등학교 학생 수는 3만6,593명으로 전년보다 82명 감소했다. 특히 인제 신남고는 신입생이 단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 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이다.

권오숙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향후 학생 수 추이, 교실여건, 교원정원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급별 학급당 적정 학생 수 기준을 마련하고 교육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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