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억 아시아인들의 겨울 최대 축제인 동계 아시안게임이 2017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찾아온다. 9회째를 맞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헤이룽장성의 성도인 하얼빈의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한국 대표단 222명(선수 148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을 포함해 사상 최다인 34개국 약 1,300명이 출전해 64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2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린다. 쇼트트랙에서 6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개, 알파인스키와 프리스타일 스키, 컬링에서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을 바라본다.
컬링 믹스더블에서는 김경애(강릉시청)와 성지훈(강원도청)이 개막 첫 날 오전 10시 4강진출전에서 승리할 경우 오후 2시 4강전을 갖는다.
메달 경쟁을 이끌 전통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도 첫날부터 금메달을 향한 레이스를 시작한다.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펼쳐지는 쇼트트랙은 이날 오전 10시 여자 1,500m 준준결승에 김길리, 최민정(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오전 10시30분 남자 1,500m 준준결승에 강릉출신 박지원(서울시청), 장성우(고려대), 김건우(스포츠토토)가 나선다.
이어 오전 11시 27분 여자 500m 예선에 김길리, 최민정, 이소연(단국대)이, 11시42분 남자 500m 예선에 박지원, 장성우, 김태성(화성시청)이 이어서 달리며 본선을 향해 질주한다.
김길리, 최민정, 심석희는 낮 12시 24분 여자 1,000m 예선에, 박지원, 장성우, 김건우는 낮 12시 44분 남자 1,000m 예선에 각각 나서며 다관왕에 도전한다.
오후 1시 35분에 열리는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은 한국팀의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아이스하키 남자A조 첫 경기는 오후 1시 30분,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의 한일전이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금메달 후보인 김준호(강원도청)는 오는 9일 낮12시 남자500m, 빙속 장거리의 이승훈(알펜시아)은 11일 오전 10시30분 남녀팀추월 경기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