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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심장부서 '한류' 확산 주도···춘천 출신 김천수 뉴욕 한국문화원장
“'코로나19' 를 기점으로 미국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더 다양해지고, 세분화됐고요. 이제는 이들을 우리나라로 불러와야 할 때 입니다. 강원도와 같이 잠재력있는 관광지가 국내에 얼마나 많습니까”미국 최대 도시 뉴욕, 그 중에서도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 맨해튼 중심부에 '뉴욕 코리아센터'가 있다. 한국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서비스하는 이 곳의 개관을 주도한 사람, 바로 춘천 출신 김천수(61) 뉴욕 한국문화원장이다.전 세계 해외 문화원장 회의를 위해 잠시 한국에 들어온 김 원장은 강원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생기면 한번 사서 써보게 되고, 좋으면 반복구매가 이뤄지는게 기본적인 마케팅의 프로세스"라며 "문화도 똑같이 인지도- 호감도-이해의 과정이 필요한데 뉴욕 한국문화원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에 대해 알리고, 호감도를 쌓아서 우리 기업과 국가 경제에 직접적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한국 관광 수요도 많아질 것이다. 서울과 제주도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강원도와 같은 지역은 아직 잘 가지 않는다. 미국시장에 이런 우리의 지역 문화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뉴욕 코리아센터' 내에 전남 정원(애양단)을 조성하고, 안동시와 'K-소주'를 테마로 한 행사를 개최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김 원장은 "강원도는 워낙 자연경관이 좋고, 월정사 등 의미있고 유명한 절도 많이 있다"며 "관광 자원 자체가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잠재력·경쟁력이 충분하다. 미국 시장에 강원도를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했다.춘천초와 성수중을 졸업한 김 원장은 이후 서울로 옮겨가 영동고와 고려대(신문방송학)에서 공부했다. 1987년 제일기획에 입사해 LA 지사장, 뉴욕지사장, 해외사업총괄부사장 등을 지냈다. 20년 넘게 북미 시장에서 치열한 기업의 해외마케팅을 펼쳤던 셈이다.그의 이런 활약은 공공의 영역으로 무대를 옮긴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2023년 역대 세번째 민간인 전문가로 뉴욕 한국문화원장에 취임한 그는 기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디딤돌 삼아 민간 기업과의 콜라보 등을 통해 한국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김 원장은 "고향인 춘천에는 아직 사촌들과 어릴적 친구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혹시 뉴욕 한국문화원에 오실 기회가 있다면 고향분들께 차라도 한잔 대접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선수들 만족한 모습에 뿌듯…더 많은 해외 선수 참여 노력"
제1회 태백시 세계바둑 콩그레스의 성공 개최에는 이정혁 태백산 세계바둑 성지화 사업 추진단장의 역할이 컸다. 이 단장은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가교 역할에 물심양면 힘써왔다.이정혁 단장은 "이번 대회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태백시와 시의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대회의 실무를 맡아 진행한 한국기원, 대한바둑협회, 도바둑협회, 시바둑협회 관계자에게도 감사하다"며 "최근 다양한 바둑 대회가 태백에서 개최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이 단장은 이번 대회를 진행하며 다양한 인연을 만들었다.이 단장이 지난해 7월 제1회 태백시 세계바둑 콩그레스 대회 홍보를 위해 개인 부담으로 프랑스 유럽바둑콩그레스에 참여했을 당시 처음 만났던 안토니 크라센 독일바둑협회장의 경우 이번 대회에 선수로 참여하며 9,000㎞ 떨어진 한국에서 재회하기도 했다."첫 대회라 미흡한 점이 많았을 것"이라고 운을 띄운 이 단장은 "대회에 참여한 국내외 선수들이 만족하고 돌아가는 모습에 뿌듯했다"고 말했다.이어 "개막식을 마치고 우크라이나, 프랑스 선수들과 황지연못, 만항재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는데 맑은 황지연못의 물과 태백의 설경에 다들 감탄했다"며 "몽골 대표단의 경우 내년에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고 전했다.이 단장은 "올 하반기 제20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2년 연속으로 태백에서 개최되는데 시와 시의회에서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며 "내년 대회는 더욱 철저히 준비해 더 많은 외국 선수들이 태백을 방문,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6년 변호사 생활 후 다시 법복 입은 이종우 전 춘천지법 강릉지원장
“충분히 듣는 재판을 통해 당사자의 승복도를 높이겠습니다”양양 출신 이종우(57·사법연수원 26기)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 전담법관이 22년간 법정을 지키다 6년여간의 변호사 생활을 거친 뒤 지난 달 다시 법원으로 돌아왔다.전담법관은 지난 2013년 시행 이래 올해 처음으로 형사 분야에도 도입됐으며 오랜 경력을 가진 전직 판사를 국민생활과 밀접한 재판에 다시 배치하는 제도다.이 판사는 “법관과 변호인의 역할을 모두 경험한 후 재판 진행에서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 절감했다”며 “당사자가 승복할 수 있는 재판 진행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강릉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판사는 1997년 수원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후 서울중앙지법, 춘천지법 영월지원, 특허법원, 춘천지법 강릉지원 부장판사, 춘천지법 강릉지원장,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2019년 법무법인 세종으로 자리를 옮겨 변호사로 활동하다 6년만에 친정인 법원에 복귀한 셈이다.그는 “변호사 경험을 살려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고 법률서비스 수요자인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재판을 통해 법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