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4년제 대학 9곳 중 5곳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다. 한림대, 상지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춘천교대, 한라대가 등록금을 인상한 반면 강원대, 강릉원주대, 경동대는 동결을 결정했다.
춘천교대는 최근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5.47% 인상하기로 했다. 연간 학부 등록금은 지난해 335만8,000원에서 올해 353만9,000원으로 18만1,000원 올랐으며, 교육대학원 등록금도 359만5,000원에서 379만2,000원으로 19만7,000원 인상됐다.
한라대는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등록금을 4.8% 올렸으며,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본교와 함께 4.98% 인상을 확정했다. 한림대는 16년 만에 5.4%, 상지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5% 인상을 결정했다.
반면 국립대인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사립대학 중에서는 경동대가 동결하기로 했다.
한편 가톨릭관동대는 당초 등록금 동결을 검토했으나,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상 여부는 6일이후 결정된다.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들은 “입학자원 감소와 재정 악화로 인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등록금 인상분은 장학금 전환, 학생 복지 향상, 교육 및 시설개선 등에 환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