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원주, 강릉 3개 권역에 동시에 설립되는 강원특수교육원이 2026년 3월 개원한다.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은 5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원특수교육원 설립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다음 달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3곳에 동시 건립되는 강원특수교육원은 장애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위한 전문적인 특수교육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춘천 본원은 구 신동초 부지, 원주 분원은 영서고 실습지 부지, 강릉 분원은 노암초 제2운동장 부지에 각각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선다. 주요 시설로는 특수교육 체험관, 직업체험실, 감각통합치료실, 가족지원센터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모든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직업체험, 장애이해교육 및 장애체험교육이 운영되며, 지역별 발전전략을 고려한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춘천 본원에서는 맞춤형 특수교육과정 운영과 통합교육 지원을, 원주 분원에서는 진로·직업교육 및 전환교육 강화를, 강릉 분원에서는 가족지원 및 안전체험교육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애학생의 미래 설계와 자립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한편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경호 교육감은 장애학생 보호 대책을 강조하며, 학교 내 장애학생 폭행 문제와 관련해 올해부터 경계선 지능 학생까지 포함한 전문 조사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발달장애 경계선에 있는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초기 단계부터 전문적인 보호와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강원특수교육원 개원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장애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특수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부터 시작된 ‘교육감배 장애학생 체육대회’는 올해 9월 양양에서 열릴 예정이며, 올해 7월에는 처음으로 ‘교육감배 장애학생 수영대회’도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