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지역 여성 작가들이 함께한 민화전 ‘강릉, 민화로 물들다’가 오는 9일까지 (재)한국여성수련원 갤러리 ‘솔’에서 펼쳐진다.
강릉 민화를 사랑하는 모임 ‘민화애인’ 소속 이은지, 송은경, 최현아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는 동해의 푸른 바다와 설악의 웅장한 풍경을 배경으로 강릉의 자연과 일상을 담아낸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민화의 매력에 이끌려 붓을 들게 된 순간부터 전통 민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과정을 선보인다.

‘서수낙원도’는 동해안의 깊은 숲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신비로운 동물들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순간을 담아냈다.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된 기린(麒麟)과 복숭아 나무, 구름, 폭포가 조화를 이루며 신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작품들은 자연 속 생명들의 조화를 그려내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강렬한 색감과 세밀한 붓놀림이 어우러져 일상 속에서 민화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함영이 (재)한국여성수련원장은 "이번 전시는 강릉 여성 작가들의 민화 작품을 통해 지역의 자연과 삶의 아름다움을 나누는 좋은 기회”라며 “민화가 시대와 지역의 정서를 담아내어 새로운 예술로 나아가는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