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3일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 압박 충격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급락하고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63.42포인트(2.52%) 내린 2,453.9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8.63포인트(1.93%) 내린 2,468.74로 출발해 하락 폭을 빠르게 키웠고, 장중 3.17% 밀려 2,437.6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12월 9일(-2.78%)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률을 기록했다.
환율도 급등해 장중 1,47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4일부터 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 25%,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유럽연합(EU)에도 조만간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자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큰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49포인트(3.36%) 내린 70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03포인트(1.38%) 내린 718.26으로 출발해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에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대까지 뛰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2.7원) 대비 14.5원 오른 1467.2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3일(1470.8원) 이후 3주만에 최고치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