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 가속화되면서 강원자치도 읍·면지역 초등학교 7개 분교장이 문을 닫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1일자로 6개 분교장의 폐교가 확정된 가운데 화천군 상승초등학교 봉오분교장의 폐교도 추가로 논의되고 있다. 봉오분교장은 2024학년도 학생 수가 6명으로 ‘통폐합 중점 대상교’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2025학년도 학급 편성 결과 재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폐지 대상에 올랐다. 폐교안은 4일부터 열리는 제334회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폐교가 확정되면 올해 폐교되는 분교장은 총 7곳으로, 지난해(3곳) 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강원도 초등학교 분교장 수는 2022학년도 23개에서 2023학년도 20개, 2024학년도 16개로 줄어든 데 이어 2025학년도에는 9개로 감소할 예정이다. 불과 3년 만에 60% 가량이 문을 닫게 되는 셈이다.
봉오분교장 이외에도 △강릉 주문진초 삼덕분교장 △양양 상평초 현서분교장 △홍천 화계초 대룡분교장 △정선 남선초 남창분교장 △화천 유촌초 오음분교장 △고성 대진초 명파분교장 등 6개 분교장이 올해 문을 닫는다.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도 급감했다. 새학기 도내 초등학교 취학대상 아동은 9,088명으로 지난해 9,824명보다 736명(7.49%) 줄었다. 이에따라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도 줄어든다. 시·동 지역은 23명, 기타 지역은 22명으로 전년대비 1명씩 하향 조정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분교장 폐교로 인해 통학 거리가 늘어나는 학생들을 위해 통학용 택시와 에듀버스를 운영하는 등 교통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