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N수생 규모가 25년 만에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수능 N수생 응시자가 19만∼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올해 고3 학생 수, 연도별 N수생 추세 등을 분석한 결과, 최대 20만2,762명(전체 응시자의 34.5%)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5학년도 N수생 18만1,893명보다 11.5% 증가한 규모로, 2001학년도 26만9,059명 이후 25년 만에 가장 많은 인원이다.
N수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2025학년도 대입 정시에 탈락한 수험생과 의대 진학에 실패한 수험생들의 재도전이 꼽힌다. 2025학년도 4년제 대학 정시 탈락자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1만 1,763명이며, 의대 등 메디컬 분야 정시 탈락 인원도 3,112명(18.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취업난과 상위권대학 선호현상이 맞물려 N수생 유입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의 변동도 N수생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최근 취업난 등의 여파로 상위권 대학 선호도가 뚜렷해지고 정시에서도 상향 지원 경향이 나타난다”며 “대학 진학 후에도 반수를 통해 상위권 대학에 재도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N수생 20만명 돌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 조정이 실제 N수생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