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에서 활동 중인 김시하 작가가 원주 아미쿠스갤러리에서 초대전 ‘ON THE ROAD 길 위에서’를 개최한다. 느린 변화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마주하는 익숙한 풍경을 담아낸 이번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수채화와 어번스케치를 중심으로 한 15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김 작가는 길 위에서 펼쳐지는 풍경을 통해 사색과 변화의 과정을 표현했다. 이번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일상의 풍경을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하며, 관람객들과 길 위에서의 사유와 감각을 공유한다.
‘On the road-light&colorⅫ’는 황토빛 들판과 붉은 지붕의 오래된 건물이 부드러운 녹음과 어우러지는 풍경을 담았다. 따뜻한 색채와 섬세한 붓 터치를 통해 길 위에서 마주하는 감정과 시간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에는 겹겹이 쌓인 산과 구불구불한 좁은 길, 나지막한 오래된 건물이 자리하며 낮은 하늘을 가로지르는 전선이 더해져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 작가는 이러한 풍경을 통해 느린 변화 속에서 흐르는 시간을 포착하고 관람객이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시하 작가는 “길 위에서의 풍경은 누구에게나 익숙하지만 각자가 떠올리는 다른 기억과 감정을 작품들 속에 담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새로운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