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관령음악제가 올해 축제 일정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기지개를 켰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음악 축제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2일까지 11일간 ‘인터 하모니(Inter Harmony)’를 주제로 평창 알펜시아를 비롯한 강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관령음악제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강원 예술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며, 지역과 예술의 동반 성장을 이끈다. 올해 첫 공연은 다음달 19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강원의 사계 ‘봄’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피아니스트 조나단 웨어(Jonathan Ware)의 듀오 리사이틀이 펼쳐진다.

흔들림 없는 기교와 부드럽고 매혹적인 음색으로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대관령국제음악제 음악학교 학생으로 다년간 참여한 데 이어 2023년 평창대관령음악제 개막공연 연주를 맡는 등 대관령음악제와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둔 그는 뉴욕 필하모닉과 LA 필하모닉과의 공연을 앞두고 있는 등 전 세계의 권위 있는 무대에서 활동을 넓히고 있다.

양인모와 호흡을 맞출 조나단 웨어는 세계적인 실내악 연주자이자 반주자다. 남성 소프라노 사무엘 마리뇨, 비올리스트 티모시 리다우트, 소프라노 엘자 드라이지히와 골다 슐츠 등과 함께 리사이틀 무대에 오른 그는 현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와 바렌보임-사이드 아카데미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양인모와 조나단 웨어는 이번 공연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전원 춤곡과 소나티나, 슈베르트의 론도 브릴란테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나 등을 선보인다. 리사이틀 티켓 오픈은 오는 5일 오후 2시로, 대관령음악제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