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출신 한재윤 비올니스트가 세계적인 비올라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30일 원주문화재단에 따르면 한재윤은 영국 뉴캐슬에서 최근 열린 테르티스&아르노비츠 국제 콩쿠르(Tertis and Aronowitz International Viola Competition)에서 2위에 올랐다. 연주자 중 영국 작곡가들의 두 곡과 브람스 소나타를 가장 잘 연주한 연주자에게 수여하는 특별 연주가상도 받았다. 이번 콩쿠르는 영국을 대표하는 비올니스트인 테르티스와 아르노비츠를 기리기 위해 1980년부터 3년마다 열린다. 특히 올해부터는 하나의 콩쿠르로 성장하며 규모를 키웠다.
한재윤은 18세 이하 비올라 영재를 대상으로 하는 아르노비츠 국제 콩쿠르에 참가, 비디오 심사를 무난히 통과했고, 이달 중 뉴캐슬에서 1, 2라운드를 통해 세미파이널리스트 8명에 뽑혔다. 3명이 파이널리스트에서 최종 2위에 랭크됐다.

한재윤은 이번 콩쿠르에서 각 라운드 2곡씩 모두 8곡을 완벽한 암보(악보를 외우는 것)로 연주해 심사위원들로부터 관심을 모았다.
2010년생 비올리스트 한재윤은 10세에 비올라를 시작해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0년 성정콩쿠르에서 입상했고, 이듬해 이화경향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량을 뽐냈다.
올해 음악적 인재를 육성하는 'LC 라이징 스타 시리즈(LC RISING STAR SERIES)'로 독주회를 가진데 이어 다음 달 더하우스 콘서트에서 초청독주회를 이어간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첼리스트 한재민의 동생으로, 올해 최연소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이 예정돼 있다.
한재윤은 "내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