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기해년 동갑내기들의 아름다운 예술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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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기해년 동행전’…31일부터 춘천미술관서 여섯 번째 전시

기해년(己亥年)에 태어난 동갑내기 친구 15명이 예술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매개로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을사년(乙巳年), 봄내(춘천)에서 열리는 기해년(1959년)생들의 전시인 ‘2025 봄내 기해 동행전’이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춘천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동양화와 서양화를 비롯해 민화, 조각, 목각, 사진, 서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참여작가들의 개성 가득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황금돼지띠인 이들은 2019년 기해년, 환갑을 기념하며 ‘봄내 기해 동행전’이라는 타이틀로 첫 전시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청사의 해’를 맞아 신(信)의 덕목을 타고 태어난 황금돼지띠 작가들이 ‘청사’의 덕목인 ‘인(仁)’을 만나 ‘신의’에 ‘어짐’을 더하고, 예술로 온 누리에 풍요로움을 전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육동한 춘천시장은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넓은 호수와 그 주변을 둘러싼 푸른 산, 그리고 호수에 비친 하늘과 구름의 모습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는 ‘몽유춘천도2’를 출품했고,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두 개의 다리가 서로 교차하는 독특한 구도의 사진작품 ‘연결’을 통해 역사와 현재, 그리고 서로 다른 가치관들의 공존과 조화라는 심오한 주제를 시각적으로 묘사했다. 백은주 작가는 그의 대표작 ‘전원 속을 걷다’라는 작품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표현했고, 김대영 작가는 ‘이상한 풍경’이라는 강렬한 색채의 작품으로 독특한 예술 세계를 선보인다. 겸로 이형재 작가는 농촌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1979년 어느 날’이라는 작품을 통해 과거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허남욱 강원대 한문교육과 명예교수는 힘있는 필치가 돋보이는 서예 작품 ‘이백시 금릉주사유별’을 전시한다. 전시회 개막식은 31일 오후 5시.

◇참여작가

△권매화 △권석민 △김대영 △박진오 △백은주 △오홍택 △육동한 △윤혜숙 △이면우 △이상돈 △이형재 △장흥균 △허남욱 △허인구 △황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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