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설 특집]가족 다 함께 만두 빚으며 볼 OTT 개봉박두

◇중증외상센터

■트리거(디즈니플러스·12부작)=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상상을 뛰어넘는 악인들의 잘못을 밝히려 강력 사건들을 추적하는 KNS 시사교양국 탐사보도 ‘트리거’ 팀. 오늘만 사는 팀장 오소룡(김혜수)은 20년 묵은 한 실종 사건을 추적하다 사내 불륜 스캔들에 휘말리고, 익명의 폭로자 트리거로 인해 팀에 균열이 생기게 된다. 꺾이지 않는 기세로 취재를 이어가는 오소룡. 극강의 개인주의자 중고신입 한도(정성일) 및 긍정의 아이콘 강기호(주종혁)와 팀을 이뤄 사건·사고 현장을 누빈다. 그러던 중 그들 앞에 배우 차성욱 실종 사건의 제보자 조해원이 나타나고, 장기 미제 사건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시리즈는 공감을 자아내는 에피소드와 사이다 같은 시원한 전개로 지난 15일 공개와 동시에 호평을 받았다. 정의감 넘치는 팀장 오소룡으로 분해 강렬한 카리스마와 특유의 존재감을 선보이는 김혜수의 ‘팩트 폭행’에 빠져본다.

■중증외상센터(넷플릭스·8부작)=전장을 누비던 ‘신의 손’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러 왔다! 동명의 웹소설 ‘중증외상센터:골든 아워’를 원작으로 한 작품은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한 중증외상팀의 긴박한 활약을 8부에 걸쳐 선사한다.

환자를 살릴수록 적자가 쌓이는 대학병원 중증외상팀에 검게 그을린 거친 얼굴로 오토바이를 모는 한 남자가 도착한다. 그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전쟁터도 마다하지 않는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 위급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냉정함과 자신감은 그에게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선사했다. 유명무실했던 팀을 생과 사의 최일선에 선 중증외상센터로 탈바꿈할 그의 수술이 시작된다.

이번 작품은 공개 전부터 최근 ‘조명가게’,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주지훈이 완성할 ‘백강혁’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다. 여기에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추영우와 하영, 윤경호, 정재광 등 톡톡 튀는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갈 대장정이 기대를 모은다.

■스터디그룹(티빙·10부작)=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된 고등학생 윤가민(황민현). 싸움에 천부적 재능을 가졌지만 공부를 꿈꾸는 그는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말 그대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기 위해 스터디그룹을 결성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는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쾌, 살벌한 성장담을 그려냈다.

가수이자 연기자로 인기몰이 중인 황민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에서 이목을 끈다. 그룹 뉴이스트의 멤버이자 연기자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그는 ‘라이브온’, ‘환혼’ 등 전작들에서 주로 차분하고 섬세한 역할들을 맡아 왔다. 하지만 황민현은 이번 작품에서는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이유로 매일 새벽 운동을 하며 체력 관리까지 하지만 전교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는 어딘가 어설프고, 볼수록 귀여운 ‘공부 덕후’로 변신한다. 뜻하지 않은 고교 서열 싸움에 휘말린 싸움 천재 윤가민의 생존기 역시 작품의 묘미! 거친 학교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단정한 교복과 두꺼운 안경 뒤 가진 그의 진면목이 공개된다.

김오미기자 / 편집=한다녕기자

최장 9일의 설 연휴를 앞두고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간 콘텐츠 경쟁이 치열하다. 티빙 등 국내 OTT 플랫폼은 물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 플랫폼도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드라마를 공개하며 이용자 끌어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물론 연휴 동안 ‘정주행’할 수 있는 추천작까지. 이번 설 연휴를 함께할 OTT 드라마 세 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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