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은 22일 춘천 온의삼천초교 신설과 관련해 세 가지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 교육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온의삼천초 신설을 위해 춘천시와 협의 중이며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첫 번째 방안은 당초 논의됐던 삼천동 생태공원 일원의 시유지를 학교부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다만 행정 절차의 복잡성과 용도 변경 승인 문제, 시기적 제약 등으로 다소 논의에서 멀어진 상태다.
두 번째 안으로는 온의동 강남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이다. 학교 신설 시 약 500억~7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승인 여부가 핵심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초교 신설에 대한 신중한 기조로 인해 승인 지연 및 일정 차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마지막 방안은 원도심 초등학교로 학생을 수송하는 ‘최고급 에듀버스’ 도입이 제시됐다. 투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효율적인 대안으로 평가되지만,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낮고 통학 시간 증가에 따른 불편 우려 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온의·삼천 지역의 개발과 인구 유입 등을 고려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겠다”면서 “장기적인 학생 수 감소 등 교육환경 변화를 반영해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