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DB가 꿀맛같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22일 안양으로 원정을 떠난다. DB는 22일 오후 7시 안양에서 꼴찌팀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상위권을 향한 첫 시동을 건다.
DB는 정관장과의 올 시즌 전적이 2승1패 이지만 승리를 거둔 두번의 경기 모두 두 자릿수 점수차를 기록하며 여유있게 승리를 챙기는 등 한 수 위의 기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번에 나서는 경기는 정관장의 홈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DB가 정관장에 패했던 유일한 경기가 정관장 홈에서 치렀던 경기이기 때문이다.
정관장은 지난 17일 마지막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활용해 미국 NBA에서의 경험과 유럽 무대에서 정상급 득점 활약을 보여준 조니 오브라이언트를 데려오며 디온테 버튼과의 조합으로 남은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게다가 DB는 종아리를 다친 주장 강상재와 무릎 부상을 입은 주전 센터 김종규의 복귀 시기가 여전히 불투명해 승리를 낙관할 수 만은 없다는 우려도 있다.
한편 이번 경기에 나서는 두 팀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DB는 지난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지만 16일 치른 리그 1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패해 연승을 이루지 못했고 정관장도 마찬가지로 12일 한국가스공사를 이기며 10연패에서 벗어났으나 14일 SK에 지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 같은 공통 분모를 가진 양 팀 중 어떤 팀이 이번 맞대결에서의 승리를 챙겨 반등의 기회로 삼을지 관심이 쏠리기도 한다.
정관장전 이후 DB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