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미술 발전에 기여한 조각가 이운식 강원대 미술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19일 오후 3시2분께 별세했다. 향년 93세.
북한 평안북도 영변에서 출신인 고 이운식 명예교수는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강원대 사범대 미술교육학과와 예술대 교수로 40여년간 근속하고 2002년 정년퇴임했다. 1960년대 초부터 쇠를 불에 녹여 작품을 제작하는 웰딩(Welding) 조각을 즐겨 만든 고인은 1963년 현대조각그룹 원형회를 창립하는 한편 현대공간동인회 결성(1972년)과 한국조각가협회 창립(1985년) 등에 앞장섰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특선을 했고 한국조각가협회 상임고문, 국전작가회 고문, 한국미술협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2002년 제34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미술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특히 강원미술대전을 발족시키고 1984년 강원조각회를 결성하는 등 강원 지역 미술 발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경자(춘천YWCA 증경회장)씨와 원경(한양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미경(춘천YWCA 증경회장)·선경·인경씨, 며느리 신경원씨, 사위 칼 길리햄·한만봉(한만봉산부인과 원장)·지수영(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등이 있다.
△발인=22일 오전 6시40분 △장지=춘천 동산추모공원 △빈소=춘천 호반장례식장 특1호실 △연락처=(033)252-0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