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의 독서권 확대와 정보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움직임이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도 시작되고 있다.
동해시립발한도서관과 원주청원학교가 참여한 ‘2024년 장애인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독서 기반 예술치유와 자기효능감 향상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이 발표한 ‘2024년 장애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사례집’에 따르면 도내 두 기관은 총 24명의 장애인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해시립발한도서관은 ‘안녕 책 친구’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예술치유 활동을 펼쳤다. 책을 매개로 한 이 프로그램은 흙을 활용한 촉각활동과 보드게임 등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감수성을 키우고 정서적 안정과 안도감을 제공했다. 원주청원학교는 ‘나, 너, 우리 – 디딤돌 책 누리’ 프로그램으로 독서를 기반으로 한 자기효능감 향상을 목표로 한 활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향미 원주청원학교 교사는 “학생들에게 학교생활과 일상에서 책과 친구가 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어 시작한 프로그램이 교사인 저에게도 소중한 경험과 새로운 도전”이라며 “이런 지원 사업이 더욱 확대되고, 지역사회 기관과 장애학생들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연계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정보가 활발히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