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인민 여동생’, ‘화교냐?’…尹 체포되자 지지자들, 가수 아이유 향해 비난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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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 인스타그램.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돼 조사 받고 있는 가운데 지지자들의 분노가 가수 아이유를 향했다.

16일 아이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의 비난 댓글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아이유 팬들의 옹호 댓글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댓글들은 "개념 좀 탑재해라", "국민 여동생 타이틀 아웃", "인민 여동생", "좌파 아이유", "정말 실망이다. 잘가라", "화교냐?"는 내용 등의 비판 댓글이 주를 이뤘다.

이처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비난이 빗발친 것은 아이유가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팬들을 위해 이른바 '선결제'를 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가수 아이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악플들이 달린 모습.

아이유는 지난해 12월13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집회 당시 인근 식당 곳곳에 '선결제'를 했다.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추운 날씨에 아이크(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유애나'(아이유 팬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당시 아이유가 제공한 먹거리는 빵 200개, 음료 200잔, 국밥 200그릇, 떡 100개 등 이었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아이유가 사실상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며 비판은 물론, 아이유와 모델 계약을 맺은 기업들의 리스트를 공유하며 불매운동을 추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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