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의 교권침해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지부장: 최고봉)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는 2020년 64건에서 2023년 203건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가 학교에서 지역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 2024년에도 최소 172건이 개최되는 등 증가세가 이어졌다. 도내 교보위 개최 건수는 2023년 기준 학생 759명당 1건으로, 경기(1,215명당 1건), 서울(1,243명당 1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교권침해 해결을 위해 도교육청 차원의 법률 상담 및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또 교원이 교권침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연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고봉 강원지부장은 “교사를 대상으로 한 부당한 아동학대 신고가 늘고 있다”며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법을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교조는 신경호 교육감 취임 후 소송비용 지원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점을 지적하며, 지원 현실화를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