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의 한 학교 행정실 직원이 수천만원대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달 삼척 A학교에 대해 현장감사를 실시했다. A학교의 행정실 직원 B씨는 최근 몇 년간 2곳 이상의 학교에서 근무하며 물품 구매 과정에서 학교와 무관한 개인 물품을 구매하는 등의 방식으로 수천만원에 달하는 교육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의혹이 제기됐다.
도교육청은 B씨에 대한 추가 감사를 실시한 뒤 징계 및 수사기관에 고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하게 밝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