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강원교육은 학령인구 감소, 의대 정원 확대, 교육계 갈등, 국립대 통합 논의, 예산 부족 등 다양한 난제를 겪었다. 강원일보가 선정한 5대 이슈를 정리했다.
■학령인구 감소 현실화=강원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처음으로 1만 명 이하로 떨어지며 학령인구 감소가 교육현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16개 초등학교는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고, 6개 분교장이 통폐합됐다. 어린이집 상황 역시 악화돼 원생 수가 6년 만에 30% 감소했고, 한 해 평균 70개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다.
■의대 정원 확대, 갈등 증폭=정부 정책으로 내년 도내 4개 의대 모집정원이 267명에서 391명으로 늘었고, 지역인재 전형으로 146명 선발이 확정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교수진 집단 사직과 학생 동맹휴학 등 갈등이 이어지며 의료계와 정부 간 대립은 현재진행형 이다.
■교육당국-교사단체 갈등 심화=강원교육청과 전교조 강원지부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았다. 도교육청이 전교조와의 단체협약 실효를 선언하면서 반발이 커졌다. 신경호 교육감이 학교 현장 방문 중 전교조와의 마찰로 실신하는 일도 발생했다. 또한 공립대안학교 예산 삭감, 학교비정규직 임금 협상 결렬로 인한 총파업 등 각종 갈등이 교육계를 흔들었다.
■강원 1도 1국립대 통합 논의='강원 1도 1국립대'를 목표로 한 통합 논의가 본격화됐다. 강원대와 춘천교대 통합이 주요 안건으로 떠오르며 강원도립대 합류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된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간 통합 논의는 예산 문제로 난항을 겪기도 했다. 통합 논의는 지역 균형발전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 과제로 남아 있다.
■예산 부족으로 교육환경 위기=세수 부족으로 강원교육 예산이 큰 타격을 입었다. 올해 교육교부금이 2,407억 원 부족해 교육기금에서 4,000억여 원을 충당해야 했다. 내년에도 세수 부족 상황이 지속돼 5,800억 원의 교육기금이 추가로 필요할 전망이다. 또한 각종 논란 속에 전자칠판 예산이 올해 1차 추경에서 전액 삭감됐고, 내년 예산에서도 80%나 삭감돼 학교현장에 찬반 여론이 엇갈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