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 일반대 9곳 모두 수시 등록률 상승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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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등록률 7.61%P 껑충
전국 응시생 증가 영향 분석
의대 취약계층전형 못 채워

강원지역 9개 대학의 올해 수시 등록률이 모두 지난해보다 상승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도내 4년제 대학들이 지난 27일 2025학년도 수시모집 등록을 마감(오후8시 기준)한 결과, 9개 대학의 평균 등록률이 79.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등록률 72.3%에 비해 7.61%P 상승한 수치다.

가톨릭관동대는 수시 등록률(정원내)이 59.8%로 지난해 45.1%에서 14.7%P 올라 도내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지대는 지난해 56.9%에서 올해 68.6%로 11.7%P 상승했으며, 정원내 모집의 경우 13.1%P 올랐다.

이어 한라대가 62.9%에서 73.8%로 10.9%P, 연세대미래캠퍼스는 87.0%에서 95.7%로 8.7%P 각각 상승했다.

도내 수시 등록률 순위에서는 한림대가 97.4%로 지난해보다 0.9%P 상승하며 가장 높은 등록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동대는 96.7%(4.8%P 상승), 연세대미래캠이 95.7%로 뒤를 이었다.

강원대는 올해 89.9%로 전년도 86.9% 대비 3.0%P 상승했다. 강릉원주대는 84.5%에서 91.5%로 7.0%P, 춘천교대는 39.2%에서 46.0%로 6.8%P로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대학 관계자는 “올해 수능 응시자가 전국적으로 2만 명 증가한 점이 등록률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파악된다”며 “내년에는 ‘황금돼지띠’의 입학으로 등록률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4개 의대는 수시 모집인원 278명에 271명이 등록, 7명은 정시모집으로 이월됐다. 이 중 가톨릭관동대 의대의 지역기회균형전형과 연세대원주 강원인재한마음전형에서 각각 3명씩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해당 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등의 학생이 대상이어서 도내 지원자 수 자체가 적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이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림대 의대에서는 지역인재전형 합격자 1명이 등록하지 않았고, 강원대 의대는 100% 선발됐다.

가톨릭관동대 관계자는 “내년에는 의대 지역기회균형의 수능최저기준을 완화해 지역인재들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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