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원달러환율 1,450원 저항선 뚫렸다…15년 9개월 만에 최고

16.4원 상승한 1,451.90원에 마감
2009년 3월16일이후 15년 9개월 만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돌파하는 등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전망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6.4원 상승한 1,451.9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환율이 1,450원선을 넘어선 것은 리먼사태로 시작된 2009년 3월16일(1,488.0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7.5원 급등한 1,453.0원으로 출발한 이후 이날 최고 1,455.7원을 기록했으며, 오전 10시30분께 1,450원선으로 내려왔다.

이날 1,450원의 저항선이 뚫린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또 내년 금리 인하 폭을 당초 1.00%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조정했다. 내년에 금리를 4번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을 ‘2회 인하’로 바꾼 것이다.

이날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5% 하락한 2435.93에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9% 내린 684.36에 장을 마감했다.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