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금리, 대출규제 강화에 강원지역에서 주택 매수 때 대출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따르면 강원지역 11월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 소유권이전등기 기준 거래가액 대비 채권최고액 비율은 66.32%로 올들어 가장 낮게 집계됐다.
도내 채권최고액 비율은 대출규제 강화가 시행된 9월 이후부터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최고액 비율은 3개월만에 60%대로 떨어졌다. 채권최고액 비율 감소는 주택 매수 때 대출 비중이 줄었다는 뜻이다.
빚을 못갚아 경매로 넘어간 부동산도 급증했다. 올 1~11월 강원지역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 건수는 전년 동기(5,130건)보다 19.3% 증가한 6,122건이다. 이는 2015년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위원은 “임의경매 건수는 금리가 높을수록 많아지기 때문에 한동안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2021년 집값 급등기에 대출 규제를 피해 대부업체 등 고금리 대출을 끌어다 쓴 이들의 부담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