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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플러스]글로벌 시장서 경쟁력 뽐낸 '강원의료기기전시회' 수출 첨병 역할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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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0회 행사로 열려…353억원 수출 실적으로 역대 최대 성과
올해 신생기업 위한 창업관 첫 운영…내년에는 새 비즈니스 모델 제공

◇올해로 20회째인 2024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는 강원 의료기기산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사진은 지난 9월5~6일 원주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상설전시장에서 열린 올해 전시회에서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 허영구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장 등 참석자들이 각 부스를 참관하는 모습.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잡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5~6일 원주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상설전시장에서 열린 '제20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의료기기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을 선보인 성공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강원의료기기전시회 성과를 살펴본다.

■강원 수출 효자=올해 전시회에는 의료기기, 헬스케어, 바이오 분야의 국내외 134개 기업이 참가해 149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삼성메디슨(주), 바디텍메드(주), (주)서린컴퍼니, (주)파마리서치 등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참가해 규모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전시회 기간 동안 123명의 해외바이어가 참여한 기업-바이어 간 1대1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2,469만달러(353억여원)의 수출 계약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19.6% 증가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처음 운영된 '창업관'은 창업 7년 미만 신생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며 주목받았다. 공공기관 맞춤형 컨설팅, 해외 인허가 및 디지털헬스케어 세미나,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22개의 도내 의료기기 기업이 참가하여 98개의 일자리를 제공했고, 100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해 현장에서 1대1 면접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제20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2024) 개막식이 지난 9월5일 원주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글로벌 경쟁력 입증=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는 2006년 ‘강원 메디칼프라자’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했다. 초기에는 강원 지역의 40개 의료기기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작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전시회로 성장했다.

올해까지 20회 동안 GMES에 참가했던 기업수는 1,462개사이고, 초청된 해외바이어수는 1,583명이다.

특히 GMES는 강원 지역의 의료기기 기업들이 기술력을 선보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했다. 지난 20년간 GMES를 통해 이루어진 수출실적은 2억1,900만달러(3,137억여원)에 달하며, 이는 강원 지역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을 증명하는 지표라 할 수 있다.

2022년 국제인증전시회로 공식 인정받으며 그 위상을 더욱 높였다. 이는 GMES가 세계적인 전시회로서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확립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지난 9월5~6일 제20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2024)가 열린 원주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상설전시장에서 의료기기업체 관계자와 해외 바이어가 상담하고 있다.

■새로운 20년 준비=내년에 열리는 제21회 GMES 2025는 첨단 의료기술과 글로벌 협력을 결합한 중요한 비즈니스 장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참가기업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참가비를 부과하고, 이 참가비는 전시회 운영 및 기업 혜택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사전(사후)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새롭게 도입, 전시회 기간 외에도 바이어와 상담기회를 제공해 미스매칭을 최소화하고, 실질적인 수출 계약 성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내 바이어 초청 행사를 통해 국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내년 전시회 운영 및 참가기업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테크노밸리 홈페이지(ww.wmi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은 "지난 20년간 GMES는 강원지역의 의료기기 산업을 기반으로 시작해 국내외 기업들의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며 "다년간 쌓인 전시회 운영과 기업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참가기업들이 더욱 구체적인 매출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5~6일 제20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2024)가 열린 원주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상설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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